'산 정상 영화·야간개장'…강원 리조트 이벤트 풍성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내 리조트마다 다채로운 이벤트가 풍성하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피서객을 위해 리조트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 정상에서 영화를 상영하거나 야간까지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차별화된 고객 유치전이 한창이다.
홍천 오션월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15일까지 야간개장에 돌입했다.
실내외 시설을 오후 10시까지 개장을 연장해 인기 놀이기구를 야간까지 즐길 수 있다.
야간개장을 맞아 14일까지 매일 밤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와 함께하는 하태핫태 놀존심 콘서트'를 열고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야간에 국내 유명 인기가수의 공연이 이어지며 BC카드와 함께 오션월드 1+1행사도 진행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연다.
학생 3명이 이용 가능한 3인 티켓을 9만 9천원에 할인 제공하고, 추가 1명을 무료입장 시켜준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야외무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야외포차를 즐길 수 있다.
주말인 5일 유명 인기그룹의 힙합공연이 열린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부터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클래식 콘서트와 유명 인디밴드의 공연, '도전 용평가수왕'과 '통기타가수 라이브공연'이 열린다.
휘닉스 평창은 '엄지척! 서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발 1천50m 정상에서 시네마 피크닉을 즐기고, 강릉 주문진 프라이빗 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으로 인증받은 야외시네마의 상영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더빙판이다.
시네마는 5일까지, 프라이빗 비치는 20일(일)까지 각각 운영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과 푸드트럭존이 마련된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바비큐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바비큐&비어가든'이 홀리데이인리조트 1층 야외테라스에서 19일까지 열리며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야외공연도 이어진다.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는 뮤직 페스티벌이 14일까지 펼쳐진다.
해발 800m 고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5일에는 '산상 음악회'가 열리며 11일부터 2일간 해발 1천미터 마운틴 잔디광장에서 'DJ페스티벌' 무대가 꾸며진다.
성수기에 팝페라, 아카펠라, 전자현악, 재즈 등을 즐기는 '프린지' 공연과 추억의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 전시행사도 리조트 곳곳에서 개최된다.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15일까지 매일 공연과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13일까지 일요일마다 리조트 인근 890m 술이봉에서 출발해 야외무대로 돌아오는 코스(약 4km)로 구성된 산행 체험을 비롯해 라이브 공연 등이 다채롭다.
속초 한화리조트의 워터피아는 여름 성수기와 20주년을 맞아 이벤트가 계속된다.
실내외에서 20일까지 전자현악, K-POP댄스, 드로잉쇼, 타악, 난타, 퓨전국악, 히든싱어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5일에는 머슬마니아 선수와 함께 인명구조 CPR 체험 이벤트를 비롯해 31일까지 대학(원)생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밖에 춘천 엘리시안강촌리조트 수영장이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하는 등 도내 크고 작은 리조트마다 이벤트가 가득하다.
도내 한 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주말마다 이어지는 비 소식에 리조트로 몰리는 피서객이 많아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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