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된다…홍성 홍주성 일원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72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충남 홍성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4일 홍성군 등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이 광복절에 맞춰 홍성군청 앞 공영주차장 인근 홍주성 끝자락에 들어선다.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창립한 홍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주축이 돼 4천여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추진위는 애초 홍주성 안에 소녀상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홍주성 일원이 문화재보호 구역이라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문화재청의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홍성읍 대교리 대교공원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결국 홍주성 인근으로 결정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 1천 회를 맞아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됐다.
이후 대전·세종을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서산·논산·당진·서천·예산에 세워졌고, 전국적으로는 69개의 '평화의 소녀상'과 '평화비'가 건립돼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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