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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혁신위, 워크숍 개최…"박 前대통령 지금 얘기할 때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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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혁신위, 워크숍 개최…"박 前대통령 지금 얘기할 때 아냐"(종합)

"朴 잘잘못부터 밝히면 큰 싸움 나고 혁신 어려워"…인적쇄신은 마지막 순서

나경원 "洪, 반성을 속 시원하게 해줬으면"…당내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4일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밤샘토론'에 돌입했다.

혁신위는 이날 경기도 일산 동구의 한 연수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시작했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 회의에서는 깊이 있게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유토론과 브레인스토밍을 심도 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위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혁신안은 앞서 발표된 '당 혁신 선언문'의 틀 안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일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를 언급,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 ▲광장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는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지향 등을 그 핵심 가치를 소개한 바 있다.

향후 혁신위는 인적·조직·정책 관련 혁신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최해범 혁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혁신안을) 부분적으로 조금씩 밝혀나갈 예정"이라면서 "인적쇄신의 경우 이번 달 안에 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의 주목도가 가장 높은 인적 쇄신안의 경우 폭발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후순위가 될 예정이다.

류석춘 위원장은 이날 저녁 일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및 탄핵 관련 입장 표명이 선언문에 명확히 담기지 않았다'라는 지적에 "지금은 그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박 전 대통령의 잘잘못부터 구체적으로 밝히면 큰 싸움이 벌어진다"면서 "싸움이 너무 심하게 벌어져 그 이후에 꼭 해야 할 조직개편이나 인재영입을 제대로 못한다"라고 후순위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의 향후 의사결정 순서를 ▲선언문을 토대로 한 강령 마련 ▲사무처 및 당협 개편 등 조직·제도 정비 ▲인적 문제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 권유'를 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짓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이 대변인은 "혁신은 단순히 혁신위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민의 다양한 견해를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홈페이지에 국민의 견해를 접수하는 이메일 창구를 개설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서민중심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도 이날 워크숍의 주요 의제였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서민경제'라는 표현 때문에 한국당이 바른정당의 프레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우리는 '선별복지'에 초점을 맞춰 한국당이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 자리에는 선언문 채택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사퇴한 유동열 전 혁신위원의 후임자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도 자리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당의 혁신활동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사실 홍준표 대표에게 대표 자리를 맡긴 것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혁신의 출발인 반성을 속 시원하게 해줬으면 했는데 요새 행보가 너무 신중해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여당으로서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책임이 솔직히 우리 한국당에 있다"며 "혁신위가 발표한 선언문에 탄핵에 대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담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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