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포항제철고가 K리그 유소년 클럽의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포항제철고는 3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학년 장신 공격수 김찬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의 U-18 풍생고를 2-0으로 완파했다.
포항제철고는 이로써 201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건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오른 포항제철고는 수원 삼성 매탄고를 역시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풍생고를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12분 만에 터졌다.
포항제철고는 상대 진영에서 신도현이 머리로 가로챈 공을 김찬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포항제철고는 전반 39분 다시 한 골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김찬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수비수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이 풍생고 수비수 키를 넘기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김찬은 이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포항제철고는 후반 들어 풍생고의 거친 공격을 받았다.
후반 23분에는 팀의 주축인 김진현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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