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머, 월요예선 거쳐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
53세 노장 데이비스도 예선 통과해 38번째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때 미국 여자 골프의 간판이던 폴라 크리머(미국)가 예선을 거쳐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을 간신히 손에 넣었다.
크리머는 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캐슬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월요예선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라 3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크리머는 2010년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0승을 올리는 등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선수였다.
하지만 2014년 결혼한 뒤부터 하락세를 보인 크리머는 세계랭킹이 120위까지 하락하면서 데뷔한 지 12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자동 출전권을 잃어 월요예선까지 치르는 수모를 겪었다.
월요예선을 거뜬하게 통과한 크리머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13년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노장 로라 데이비스(53)도 연장전 끝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데이비스는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16승을 올렸고 브리티시여자오픈도 1986년 한차례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데이비스는 이로써 브리티시여자오픈에 38번째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지낸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도 예선에 합격,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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