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퍼마켓서 흉기 휘둘러 1명 사망·4명 부상…테러 배제 안해(종합2보)
범행 후 도주하다가 체포돼…언론 보도 "신은 위대하다" 외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독일 북부에 있는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한 슈퍼마켓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남성은 슈퍼마켓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도망쳤으며 목격자들이 이 남성을 추격하는 한편 경찰에 신고해 이 남성은 곧바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남성이 슈퍼마켓에 들어와서 갑자기 고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을 시작했고 한 명이 심하게 부상을 해서 현장에서 숨지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추가로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범인의 신원이나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인도 체포 과정에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이번 사건 용의자가 경찰차 뒷좌석에 타고 있는 사진을 내보냈으며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범행을 저지르면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테러를 저지를 때 외치는 것처럼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독 범행이었다"면서 "처음엔 단순 강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됐지만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경찰이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독일은 작년 여름 뮌헨에서 있었던 총격 사건과 작년 12월 베를린 크리스마스시장 트럭돌진테러 이후 테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왔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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