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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뒤로 하고 떠나요"…여름휴가철 맞아 인천공항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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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뒤로 하고 떠나요"…여름휴가철 맞아 인천공항 '북적'

내일 출발객 10만5천명 예상…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다'

공항공사 "대중교통과 자동화 서비스 적극 이용해달라"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28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아침 일찍부터 외국으로 떠나려는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이달 중순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했고, 직장인 휴가철도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외국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이날 오전 8시께 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 앞에는 여행객들이 25m 정도 길게 줄을 섰다. 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식당은 비행기를 타기 전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북새통이라 불편할 법도 하지만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꿈같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부모님, 형 부부와 조카들까지 3대가 일본 후쿠오카로 가족여행을 떠난다는 회사원 이형준(31)씨는 "이렇게 온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처음이어서 매우 설렌다"면서 "형님 내외가 따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나는 주로 조카들을 '마크'할 계획"이라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금융계의 가까운 동료들과 휴가를 맞춰 함께 태국 방콕으로 간다는 김모(35)씨는 "요즘 비가 많이 오고 하늘도 우중충한 데 동남아로 떠나기 딱 좋은 시점인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라면서 "일은 다 잊고,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도 남기지 않고 다 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예측에 따르면 이날 10만33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토요일인 29일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출발 이용객이 10만5천331명이나 돼 출국장은 더욱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다 출발 이용객 수다.

공사는 이번 여름 성수기에 출국과 도착을 합해 하루 평균 18만4천83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공사는 이 기간 주차공간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해 임시주차장 6천600면을 마련하는 등 총 2만8천784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한다.

성수기에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공사는 조언했다. 인천공항과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 노선이 115개 있으며, 공항철도는 하루 126편(직통 및 일반 포함, 편도기준), KTX는 하루 11편(편도기준) 운영된다.

공사는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카운터 운영 시작 시각을 오전 5시 40분으로 30분 앞당겼다.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20대도 혼잡한 곳에 배치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휴가철에 기록적인 이용객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자동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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