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불볕더위…폭염경보 확대·김녕 38.6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5일 낮 12시 30분부터 제주도 남부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에는 지난 21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3.7도, 서귀포(남부) 32.1도, 성산(동부) 33.1도, 고산(서부) 32.1도 등이다.
전날 낮 38.6도까지 기온이 오른 김녕 지점은 현재 38.6도까지 치솟았다. 폭염경보가 내린 남부 지역에서도 강정 지점 기온이 37도에 육박하는 등 제주 곳곳에서 불볕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환자도 속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폭염119구급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54분께 제주시 도남동 갓길에서 김모(83) 할머니가 열탈진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올해 들어 온열질환자 29명을 병원에 이송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기상청은 제주 낮 최고기온이 32∼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으며 오후 한때 5∼40㎜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낮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부탁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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