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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관심주] '한류 콘텐츠' 날개 단 아이리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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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관심주] '한류 콘텐츠' 날개 단 아이리버 비상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SK텔레콤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게 된 아이리버가 이번 한 주 5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SK텔레콤과 SM엔터는 지난 17일 아이리버에 유상증자 형식으로 각각 250억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가 계열사의 지분을 상호 인수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맺으면서 SK텔레콤이 48.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이리버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아이리버는 SM엔터 계열사인 SM MC(Mobile Communications)와 합병하고 일본에서 스타 관련 제품(머천다이징)을 파는 SM LDC(Life Design Co.)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때 MP3플레이어를 생산하며 이름을 날렸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최근 수년간 실적 악화에 빠졌던 아이리버는 두 공룡의 의기투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게 됐다.

이러한 기대감에 한 주간 아이리버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쳤다.

지난 14일 5천420원으로 장을 마쳤던 아이리버의 주가는 지난 19일엔 8천140원까지 올랐다. 14일 103만5천552주이던 거래량도 19일 1천464만8천606주로 급증했다.

20일엔 주가가 주춤했지만 21일 다시 상승세를 재개해 8천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리버의 이번 한 주간 상승률은 무려 47.78%다.

아이리버와 SM C&C의 인수합병은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중 완료된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SKT와 SM엔터의 전략적 제휴는 이종 산업 간 공유 인프라 활용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대는 물론 신사업 영역의 시너지 창출에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ICT, 콘텐츠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지닌 양사의 제휴는 유무형 시너지 창출 기대감을 형성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및 미디어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SM의 콘텐츠 제작 및 연예 기획, 아이리버의 음향기기 제조 역량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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