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이란 신규제재에 中기업 포함되자 강력 반발
"자국법에 따라 다른 국가 제재 행위에 반대한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테러단체 지원 활동과 관련, 신규 제재 대상으로 정한 개인과 단체 18곳 가운데 중국 기업·개인이 포함된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어떤 형태의 핵확산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유관 국가가 자국법에 따라 다른 국가를 제재하는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이런 신규 제재는 유관 각국의 상호 신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제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 핵 협정은 다자주의의 중요한 성과"라며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평화적으로 핵확산을 포함해 국제문제를 해결한 모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란 핵 협정이 달성된 이래 이란은 핵 영역에서 조치를 잘 이행했고, 각국도 이란과 경제 무역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염원에 부합하고 유관 각국이 핵 협정을 잘 집행하면서 수호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 이란 우주항공 관련 기관 2곳 등 단체와 개인 18곳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국의 신규제재에 대해 "불법적이고, 쓸모없는 짓"이라며 강경한 어조로 항의하고,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인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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