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연의 설계·가족의 파산·겁 없이 살아본 미국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우연의 설계 = 마크 뷰캐넌 외 지음.
23명의 저명한 과학 저술가들이 우연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들에 답한 책이다.
책은 오늘날 인류가 지구에 존재하는 것부터가 우연에서 시작된 일이라고 소개한다. 단순한 세포가 복잡한 세포로 진화하는 과정이 지구 역사에서 단 한 번, 아주 우연한 순간에 일어났다는 게 생화학자 닉 레인의 주장이다.
이밖에 우연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기적 같은 우연이라고 믿는 일에는 어떠한 힘이 작용하는지, 운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어떻게 운을 손에 넣었는지 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국 유명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가 기획했다.
반니. 김성훈 옮김. 312쪽. 1만6천 원.
▲ 가족의 파산 = NHK스페셜 제작팀 지음.
일본 NHK에서 방영된 '친자 파산을 막아라!' 다큐멘터리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책은 인구 초고령화 시대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파산하는, 가족의 요소가 행복이 아니라 위험을 가져다주는 현실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일본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악몽"이라는 사회학자 노명우의 지적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동녘. 홍성민 옮김. 232쪽. 1만5천 원.
▲ 겁 없이 살아본 미국 = 박민경 지음.
한국에서 살던 가족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클레어몬트로 이주하면서 겪은 일과 인연을 소개한 책.
두 아이를 둔 저자는 "나이와 국적에 대해 견고하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겪으며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복우물. 406쪽. 1만6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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