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축구장학생 키운 홍명보, 국민포장 받는다
자선경기 수익금 21억원 기부…청소년의 달 유공자 포상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축구장학생 선발과 자선축구경기 개최로 청소년들을 후원해온 공로다.
여성가족부는 1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017년 청소년 및 가정의 달 기념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홍 전 감독 등 41명에게 포상한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청소년의 달 기념 국민포장 수상자로 나선다. 1997년부터 청소년 축구장학생을 선발·후원해 프로 선수 34명을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도 홍명보 축구장학생 출신이다.
홍 전 감독은 2003년부터 해마다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익금 21억여 원을 소년소녀 가장과 소외 청소년을 위해 기부했다. 1997년 일본 프로축구 이적 수익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 홍명보장학회를 홍명보장학재단으로 발전시켜 이사장을 맡고 있다.
청소년 보호시설과 자립공동체를 30여 년간 운영한 송연순 살레시오수녀회 마인하우스 시설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청소년 인성함양에 애쓴 정인국 세계도덕재무장한국본부 본부장과 미혼모 자립을 도운 신경화 마리아모성원 시설장은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홍 전 감독과 이선희 양육비이행관리원 원장 등 4명은 국민포장, 김애식 대구광역시 청소년지도협의회 사무국장 등 12명은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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