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고누적 결장…전북, 제주전 앞두고 비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전북 수비수 김민재(21)가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 결장하게 돼 전북 현대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민재는 3회 경고 누적에 따른 출장 금지로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민재는 지난 5월 27일 수원 삼성전과 6월 17일 전남 드래곤즈전에 이어 지난 8일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1차례씩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제주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는 전북은 김민재의 결장으로 전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5월 3일 열린 홈경기에서 제주에 0-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4골차로 진 것은 2005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었다.
전북은 임종은을 긴급 투입해 제주의 공격을 봉쇄할 예정이지만, 주전 수비수의 공백에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
신인인 김민재는 최근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최강 전북의 중앙 수비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시즌 경고 누적으로 1차례 출전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18경기를 다 소화했다.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전북의 뒷문을 걸어 잠궜다.
전북이 이번 시즌 15골만을 내주며 K리그 클래식 12팀 중 최소 실점을 허용하는 데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한 것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이 선임되면서 수비 강화를 위해 그의 기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재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 않았지만, 수원공고 시절 고교 왕중왕전에서, 연세대 시절 대학춘계 연맹전에서 각각 수비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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