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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비정규직 7일 총파업…74개교 급식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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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비정규직 7일 총파업…74개교 급식 차질 우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청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파업에 돌입한다.





6일 제주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왔다.

연대회의는 "교육청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앞서 예고한 대로 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번 파업에 120여 개교 600여 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중 상당수가 급식 종사자여서 학교 급식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육청이 각 학교를 통해 파악한 결과 도내 187개교 중 87개교(초 66·중 11·고 10) 383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357명은 급식 종사자다. 이로 인해 74개교(초 59·중 7·고 8)의 급식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급식 중단 학교 중 초등학교 16개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49개교(초 39·중 5·고 5)는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7개교(초 2·중 2·고 3)는 단축수업을 하고, 초등학교 2개교는 교직원 등의 협조로 간편식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 중단·변경에 따른 가정통신문을 보내 도시락 지참, 단축수업, 간편식, 빵·우유 급식 등의 방안 중 학부모들이 결정한 방안을 학교 급식소위원회에서 결정해 시행토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 22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5차례 실무교섭과 10여 차례의 간사간 협의, 1번의 사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성실히 임금교섭을 진행 중이었는데, 충분한 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파업에 들어가 안타깝다"며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파업일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근속수당 인상, 급식보조원 월급제 전면 시행, 교육부 처우개선안 소급적용 등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할 계획이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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