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거액 금융사기 막았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BNK금융지주[138930] 부산은행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거액의 금융사기를 막았다.
부산은행은 최근 고객을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도한 이후 공인인증서와 이체비밀번호, 보안카드 등 금융정보를 빼돌려 1억4천만원을 불법 이체하려던 사례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사기범은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에서 발송하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스팸으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고객이 이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했다.
사기범은 이런 수법으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불법 이체를 시도했지만 부산은행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인출을 정지하면서 사기 행각은 무산됐다.
탐지시스템은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인터넷뱅킹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부산은행은 이 시스템을 2014년 도입했는데 지금까지 370건의 의심 사례를 적발, 고객 예금 50억원의 불법 인출을 막았다.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더욱 발전된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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