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돼 돌아온 아자렌카, 윔블던 3회전 안착
남자단식 바우티스타 아굿 2회전 통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빅토리아 아자렌카(683위·벨라루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3회전에 진출했다.
아자렌카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엘레나 베스니나(16위·러시아)를 2-0(6-3 6-3)으로 제압했다.
아자렌카는 서브 에이스만 8개를 잡아내며 지난해 윔블던 4강 진출자 베스니나를 압도했다.
올해 1월 아들 레오를 출산해 엄마가 된 아자렌카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3회전까지 올라가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2012년 1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아자렌카는 호주오픈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출산으로 1년 넘게 코트를 떠나 현재 세계랭킹은 683위지만, 이날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아자렌카의 역대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11년과 2012년 거둔 4강이다.
아자렌카는 3회전에서 헤더 왓슨(102위·영국)과 상대한다.
도미니카 시불코바(9위·슬로바키아)도 제니퍼 브래디(93위·미국)를 2-0(6-4 6-4)으로 일축하고 2회전을 통과했다.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9위·스페인)이 페터 고요프치크(140위·독일)에게 3-1(6-2 6-1 3-6 6-3)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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