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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알리탈리아 구조조정 거치면 최대지분 매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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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알리탈리아 구조조정 거치면 최대지분 매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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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알리탈리아 구조조정 거치면 최대지분 매입 고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사이자 승객 수 기준 유럽 최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법정 관리 중인 알리탈리아의 매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리탈리아가 법정 관리인에 의해 전면적 변화와 구조조정을 거친다면 최대 지분을 매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어리 회장은 "인수가 이뤄질 경우 우리는 지분 일부가 아니라 최대 지분 매입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알리탈리아의 매입이 아니라 사업 부문의 협력에 관심이 있다고 선을 그어온 라이언에어의 종전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70여 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는 누적된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5월부터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2002년 이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알리탈리아는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에 지분 49%를 매각하며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국제선은 라이언에어 등 저가항공사에 밀리고, 국내선은 고속철도 등 경쟁 수단에 치이며 다시 존폐 기로에 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약 6개월의 법정 관리 기간 알리탈리아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되, 만약 인수자가 나서지 않으면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까지 알리탈리아에 관심을 표명한 주체는 30개가 넘지만 이들 모두 회사 전체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기나 공항 시설 등 특정 자산을 사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는 1만2천500명에 달하는 알리탈리아 직원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를 통으로 매각하는 쪽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한편, 이탈리아 국제선 부분 1위 사업자인 라이언에어는 작년 이탈리아에서 승객 3천260만명을 태우고, 올해는 3천600만명의 승객을 예상하고 있는 등 이탈리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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