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누리는 도시 보편설계 선제 도입해야" [광주전남연구원]
신동훈 책임연구위원 연구보고서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도시와 농촌 복합, 농·어촌 등 지역 특성과 계층에 맞는 도시 조성을 위해 보편설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전남연구원 신동훈 책임연구위원은 26일 광전리더스 INFO(인포)에 실은 연구보고서에서 광주·전남 보편설계 도시 만들기 정책안을 제시했다.
보편설계는 연령, 성별, 국적,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건축·환경, 서비스 등을 구현하는 디자인 접근방식을 뜻한다.
일본 등은 지역민의 주체적 참여로 보편설계 지역 조성계획을 세우고 NGO, 기업,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보편설계 도시 만들기의 최우선 과제로 조례 제정을 통한 추진기관과 조직 구성·운영, 예산 확보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령별 어린이 신체를 고려한 시설물 설치, 고령자를 위한 휴게장소 설치와 여유 있는 보행로 확보, 수동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보행안전 통행로 설치, 장애인을 위한 시청각 인지 정보서비스 제공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내놨다.
신 연구위원은 "광주와 전남은 전국 최고 고령화율을 보이고 등록장애인도 전국 대비 1.6배 높게 나타났다"며 "인간 존엄성과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보편설계가 우리 지역에 선제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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