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2호선 대비 조직강화 필요"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도시철도공사 김성호 신임 사장은 19일 "공기관인 공사 경영에 있어 수익성보다는 공공기관으로서의 공공 서비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운영에 대비한 도시철도공사 조직개편에 나설 뜻도 내놨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철도 운송 사업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시철도는 공사보다는 공단 개념이 강하다"며 "430억원을 광주시로부터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수익성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공공기관으로서 대 시민 서비스 정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에서 연간 7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무료승차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노인 무료승차는 전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지자체 보다는 사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의 운영을 책임질 공사로서 조직 강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총 길이 40㎞ 정도의 2호선을 운영하려면 그만큼의 인력이 충원돼야 한다"며 "무인열차 등으로 인력 수요를 최소화하겠지만, 인력 강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광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렸을 때 떠나 저에게는 타지나 마찬가지여서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신다"며 "철도 사업에서 그동안 닦은 경험이 고향의 도시철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에 응모한 김 사장은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4일 윤장현 광주시장이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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