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이대호, 나름대로 중심 잡아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조원우(46)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장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4번 타자 이대호(35)를 감쌌다.
조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대호가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래도 여전히 타격 상위권에 있지 않으냐"고 답했다.
조 감독의 말대로 이대호는 이날 현재 시즌 타율 0.364(2위)에 11홈런(공동 10위) 40타점(공동 12위)으로 여러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6월 타율은 0.296으로 시즌 타율과 6푼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6월 들어 단 하나의 장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전날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이대호는 경기 초반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롯데는 경기 막판 거센 추격에도 5-7로 패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이대호라고 계속 잘할 수는 없다. 타격에서 슬럼프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이대호는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나름대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며 "이대호에게 득점권 타율 7할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넥센전에서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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