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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캠페인' 안 먹히는 EU…넷 중 한 명꼴로 여전히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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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캠페인' 안 먹히는 EU…넷 중 한 명꼴로 여전히 흡연

흡연율 26%…15~24세는 29%로 3년 전보다 4%P 증가

그리스·불가리아·프랑스는 '골초국가'…스웨덴 가장 적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꼴로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계속되는 금연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EU의 흡연 인구는 지난 2014년 이후 더 이상 줄지 않고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24세 젊은층의 흡연율은 오히려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의 흡연율은 26%로 조사됐다.

EU 회원국들은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해 금연 캠페인을 지속해서 벌이고 있지만, 흡연율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다가 끊었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20%였으며 53%는 전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고 밝혔다.

EU 회원국 가운데 흡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로 전체 인구의 37%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불가리아·프랑스도 흡연율이 36%나 됐고, 크로아티아도 35%로 높았다.

반면에 스웨덴의 흡연율은 7%로 EU에서 가장 낮았으며 영국이 그 뒤를 이어 17%로 낮았다.

특히 북유럽 국가의 경우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높았다. 스웨덴의 경우 41%가 금연했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덴마크(33%), 네덜란드(32%)에서도 30% 이상이 흡연하다가 지금은 끊었다고 답변했다.

EU 전체에서 남성의 흡연율이 30%로 여성(22%)보다 높았다.

더 심각한 것은 젊은층의 흡연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15~24세 흡연율은 29%로 지난 3년 전 조사 때보다 오히려 4% 포인트나 증가했다.

EU 집행위 측은 "젊은층의 흡연이 늘고 있는 것은 회원국들이 담배제품에 대한 지침 관련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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