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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경 봐주시는 거죠"…野 "통보는 협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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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경 봐주시는 거죠"…野 "통보는 협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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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추경 봐주시는 거죠"…野 "통보는 협치 아냐"

    시정연설前 차담회…文대통령, 인사문제 언급없이 추경협조 요청


    野 "추경은 요건 안되고, 인사는 국민통합과 멀어" 쓴소리

    한국당, 여야 3당 추경안 심사 착수 합의에 반발해 불참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고상민 박경준 서혜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이 12일 국회에서 차담회 형식으로 만났지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한국당은 추경안 논의에 반발해 이날 만남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40분 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경호원 2명만 대통령 뒤를 따를 정도로 경호 수준을 대폭 낮춘 방문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사당 본청 현관에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단, 정당 대표 등과 약 15분 동안 차담회를 했다.


    차담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정 의장과 심재철 국회부의장, 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3당이 추경안 심사에 합의한 데 반발하며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차담회가 시작되자마자 모두 발언을 통해 "추경은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빠르게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말 없이 주로 야당 측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보수 야당은 현재의 추경안은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소속의 심 부의장은 "추경이 국가재정법상 편성요건에 맞지 않다"며 "법을 잘 지켜달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주 권한대행은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어렵게 해놨는데 너무 졸속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며 "요건을 따져야 하고, 내용도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어쨌거나 이번에는 추경안 봐주시는 것이죠"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인사 관련 기준을 좀 더 명확히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고, 같은당 김 원내대표는 "협치라는 게 다 결정해서 통보하는 게 아니지 않나. 실질 협치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주 권한대행은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데 장관 후보자 11명 가운데 9명이 대선 선대위에 참여했던 사람"이라며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멀다. 인재를 고루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박 대변인은 한국당 불참과 관련해 "끝까지 한국당을 믿는다"며 "협치를 통해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차담회 불참 배경에 대해 "제가 빠진 국회의장·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경안 관련 3당 합의를 봤다는 것은 제1야당에 대한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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