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 필요"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수도권 광역교통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제출받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대도시 주변에 신도시 개발 등으로 광역교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광역버스·전철이 매우 혼잡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작년 9월 연정 2기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을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2005년 2월 경기·서울·인천 등 3개 광역지자체가 '수도권 교통본부'를 설립했지만, 지방자치단체조합의 형태로 법적 권한이 미약해 교통 관련 지자체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대도시권에서도 광역교통 행정기구를 운영 중이라면서 "설립 과정에서 지자체에서 우려하는 바가 없도록 지자체,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하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종합적으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58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8분보다 30분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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