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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 국내 멸종위기종 개구리에 치명적"

이대 장이권 교수 논문, 미국 학술지에 게재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의 존재가 국내 멸종위기종 개구리를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는 이 학교 생명과학과 장이권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 '수원청개구리 멸종위기 원인은 황소개구리인가'에서 이런 인과관계를 밝혀냈다고 7일 밝혔다.

황소개구리는 크기가 작은 다른 개구리나 뱀과 같은 파충류도 잡아먹기 때문에 환경부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했다.




수원청개구리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분류된 토종 개구리다.

논문에 따르면 황소개구리 서식 장소에 사는 수원청개구리는 황소개구리가 없는 곳에 사는 수원청개구리에 비해 양서류에 치명적인 '항아리곰팡이' 감염률이 2.5배 높았다.

수원청개구리는 일반 청개구리보다 항아리곰팡이 감염률이 높다.

장 교수는 "황소개구리는 항아리곰팡이의 매개자"라며 "두 개체가 같은 장소에 서식하는 것은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의 개체군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소개구리가 존재하는 장소는 수원청개구리가 없을 확률이 높았다"며 "황소개구리가 수원청개구리를 직접 잡아먹어 개체군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멸종위기종의 개체군 감소 원인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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