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 사장 "한국에 러시아어 뉴스서비스 생기면 많은 도움"(종합)
문체부 장관 대행 면담…"PNN 통해 평창올림픽 적극 협력"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러시아 타스통신 사장은 5일 한국 언론에 러시아어 뉴스 서비스가 생기면 러시아 내 한류 확산과 양국 정보·문화 교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방한중인 미하일로프 타스통신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을 면담, "한국에도 러시아어 뉴스서비스가 생기면 한국의 변화상과 관광 등 소식이 러시아에 전달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인데 한국에 대해 많은 소식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하일로프 사장은 한국에 러시아 뉴스서비스가 생기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 장관대행은 "연합뉴스가 내년에 러시아어 뉴스서비스를 하려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송 장관대행은 또 미하일로프 사장이 연합뉴스와 평창뉴스서비스네트워크(PNN) 협정 체결을 위해 방한한 것과 관련해 "타스는 오래전부터 뉴스통신사를 했기 때문에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치 동계올림픽때 타스 통신이 주관통신사를 맡았던 만큼 도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대행은 또 "PNN을 통해 평창올림픽 소식은 물론 한국에 대한 다른 여러 소식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하일로프 사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협력에 대해 "기꺼이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미하일로프 사장은 이어 서울시청을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했다.
박 시장은 타스 통신의 PNN 참여를 언급하면서 "평창올림픽에서 타스 통신이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회의 참석차 이달 말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면담 주선을 요청하기도 했다.
PNN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 주관뉴스통신사로 지정한 연합뉴스가 개발 중인 플랫폼으로, PNN에 가입한 외국 뉴스통신사들은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7개 국어 콘텐츠뿐 아니라 다른 가입사들의 콘텐츠도 무료로 다운로드해 전재할 수 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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