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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세종시=행정수도' 전방위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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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세종시=행정수도' 전방위 홍보전

국회에 분원 설치 밑그림 마련 요청…민·관 협력체계 강화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회 분원 설치를 시작으로 하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감대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가 전방위 홍보전에 나섰다.


세종시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로드맵 마련을 국회에 요청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힘을 합쳐 행정수도 이전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30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국회 차원의 세종시 분원 설치 심의위원회 구성 논의가 이번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세종시 국회 분원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속도가 붙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중 위원회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의원회관을 포함한 분원의 규모와 설치 시기, 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여러 후보지가 거론되고 있는 이전 용지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국회 분원 설치는 정부부처 이전이나 개헌을 통한 명문화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약 중 현재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문 대통령이 직접 화두를 꺼낸 데다 법 개정 절차에 큰 걸림돌이 없기 때문이다.

한껏 고무된 지역사회 분위기를 토대로 세종시와 시민단체는 정치권을 비롯한 전국 각계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6일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등을 잇달아 만나 국회 분원의 조속 설치와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과 예산 확보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계속된 면담 과정에서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는 않았다"며 "이번 주부터 국회 차원에서 검토되는 내용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정파나 이념과 관계없이 모인 세종시 범시민사회단체도 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212개 시민단체가 모인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 테스크포스(TF)와 간담회를 열어 개헌 국면에 함께 대비하기로 했다.

국회 부원 설치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시와 시민단체가 수시로 소통하며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세종시민대책위는 아울러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대책위원회 결성, 충청권 국회의원을 통한 전국적 공조 모색, 전국 단위 행정수도 지지 서명운동, 국회의장·국회 개헌특위 간담회 개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세종시 출범 5주년·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행정수도 이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사업도 구상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역기업 후원이 이어질 정도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며 "다음 달 8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향후 과제에 대해 공유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결의를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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