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양식 어린 명태 15만 마리, 동해바다로 돌아간다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제22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30일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서 인공 2세대 어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명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성공한 명태완전양식기술을 통해 탄생한 인공 2세대로, 강원도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에서 키우고 있는 100만 마리 중 일부다.
해수부는 강원도와 함께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15년 인공 1세대 명태 1만5천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후 명태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1세대에게서 2세대 어린명태를 얻었고, 최초 방류 이후 2년 만에 10배에 달하는 15만 마리의 어린 명태를 방류하게 됐다.
이번에 어린 명태가 방류될 강원도 공현진항 해역은 해수부가 2013년부터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자연암반지형에 500여기의 인공어초가 설치돼 있어 어린 명태들이 적응하기 적합한 환경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지난 1~2월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 및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인공양식 명태가 우리 바다에 잘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제22회 바다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명태 방류행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수산자원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말까지 어린 명태 총 30만 마리를 방류해 동해 명태자원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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