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워크숍…'100일 국정운영' 점검(종합)
비서실장 주재…취임 후 국정운영 기조·정책실행계획 논의
민생 정책 우선 추진하기로…총리후보자 인준대책도 토론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박경준 기자 = 청와대가 28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수석비서관급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정운영 기조와 문 대통령의 정책을 실행할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청와대 내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 취임 후의 상황과 '100일 국정운영 계획' 추진상황을 주로 점검했다.
워크숍에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안보실 이상철 1차장, 김기정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장 실장이 대통령의 공약과 주요 정책, 실행계획을 발제한 다음 그와 관련한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 종료 후 박수현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새 정부 초기 100일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했고 당정청이 일체가 된 국정운영과 국민참여·소통에 바탕을 둔 국정운영을 기조로 주요 정책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이자 제1 어젠다인 일자리 정책이 제일 많이 논의됐다"면서 "추경을 활용한 일자리 질 개선 등 우선 시행가능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치매 국가책임제,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 민생부양 정책을 우선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외교안보 정책의 경우 주요국 정상회담 일정과 사드 한반도 배치·위안부 합의 등 현안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워크숍에서는 며칠 사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총리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검증 문제도 논의됐다.
이번 워크숍이 공지됐던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이 문제는 주요 이슈가 아니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병헌 정무수석이 야당과 계속 접촉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내용을 보고한 뒤 워크숍 초반에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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