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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격퇴전에 '비밀병기' 소형 정찰ㆍ타격드론 투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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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격퇴전에 '비밀병기' 소형 정찰ㆍ타격드론 투입키로

휴대와 조작 간편한 드론, SOCOM 325대 확보해 공급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전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미국이 전투의 주역인 특수부대원들에게 '비밀병기'를 공급해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바주카포와 흡사한 발사관을 통해 발사돼 특정 표적 정찰과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드론이 비밀병기다.

디펜스원,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공식 명이 '소형 공중 미사일 체계'(LMAMS)인 이 소형 드론은 시간당 최고 161㎞의 속도로 15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잭나이프'(switchblade)로도 불리는 이 드론은 길이 61㎝, 무게 2ㆍ7㎏으로 육군 특전단(그린베레), 레인저 등 특수부대원이 맨 백팩 안에 넣은 채 휴대할 수 있으며, 수동조작과 자동조작이 모두 가능하다.



이 드론은 가시권을 벗어난 표적에 대한 신속 정밀 정찰과 타격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제작사인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설명이다. 육군과 해병대가 2012년부터 운영해온 이 드론의 최대작전반경은 10㎞다.

특히 이 드론은 소형인 데다 모터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가까운 거리에서도 탐지와 추적이 어렵다. 또 표적에 대한 동영상은 물론이고 정보수집과 표적 확인을 위한 GPS 좌표도 실시간으로 제공, 작전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그린베레, 레인저 등 미군 특수부대원들에 대한 작전 지원을 담당하는 통합특수전사령부(USSOCOM)는 올해 초 325대의 이 드론을 주문했다. 최근 이를 납품받은 SOCOM은 IS 격퇴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휴대가 간편하고 정밀도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파괴력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SOCOM 고위관계자는 벙커나 교량 등 대형 표적을 무력화하려면 적재 미사일에 장착된 폭약의 파괴력이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라크 내 최대 거점인 모술 방어에 필사적인 IS도 40㎜ 유탄을 장착한 드론을 투입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sh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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