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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박근혜 지우기'…최순실 개입 논란 사업 개명

미르재단 관여한 코리아에이드→모자보건 아웃리치 프로그램

'새마을 리더 봉사단'도 개명 또는 사업폐지 검토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최순실 게이트'의 유탄을 맞았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우기'에 나섰다.

공적개발원조(ODA) 담당 기관인 코이카의 고위 관계자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최순실 씨가 주도한 미르재단의 개입이 드러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보건 쪽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하고 사업 이름도 '모자(母子) 보건 아웃리치(outreach,봉사) 프로그램'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에이드'라는 사업 이름 자체가 사라졌다고 이 관계자는 소개했다.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맞춰 출범한 코리아에이드는 차량을 활용해 음식(K-Meal), 의료(K-Medic), 문화(K-Culture)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ODA 사업이었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지에서 진행된 코리아에이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작년 9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홍보할 정도로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최순실 씨의 미르재단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추진 동력이 떨어졌고 결국 올해 예산도 30% 가까이 삭감됐다.

코이카는 또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등에 전문성이 있는 우리 국민을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월드프렌즈 코이카 봉사단' 사업 중 하나인 '새마을리더봉사단'의 개명 또는 사업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코이카 관계자는 전했다.

코이카는 최순실 씨가 개입·관철한 인사로 특별검사의 수사에서 밝혀진 김인식 전 이사장이 최근 사임함에 따라 이사장 공석 상태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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