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뉴스통신,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플랫폼'에 큰 호응
(아이야나파<키프로스>=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개발한 뉴스공유 플랫폼 '평창뉴스서비스네트워크'(PNN)가 유럽통신사들에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조복래 콘텐츠융합상무를 단장으로 한 연합뉴스 대표단은 18일(현지시간) 지중해 인근 키프로스 아이야나파에서 열린 유럽통신사연맹(EANA) 총회에 옵서버로 참석, PNN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 상무는 인사말에서 "PNN에 가입하면 고품질의 자사 콘텐츠를 신속하게 교환함으로써 뉴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뉴스통신사간 상호 협력을 증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평창올림픽 기간에 스포츠 기사를 비롯한 다양한 뉴스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NN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평창올림픽 주관뉴스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가 대회 관련 기사 등의 모든 뉴스를 세계 각국의 뉴스통신사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달 중 개발 완료되는 대로 정식 오픈한다.
외국 뉴스통신사들이 PNN에 가입하면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7개 국어로 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PNN 가입사들의 콘텐츠도 무료로 다운로드해 전재할 수 있다.
현재 PNN에는 유럽 지역에서 키프로스 CNA, 스위스 SDA, 그리스 ANA-MPA 등 13개 뉴스통신사가 가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총 35개 뉴스통신사가 공식 가입했다.
에릭 닐렌 EANA 사무총장은 PNN 개발 상황과 향후 계획 설명을 듣고 "유럽 뉴스통신사들도 큰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평창올림픽 뉴스 보도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 ANP 통신의 마르셀 반 링겐 CEO는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케이팅은 네덜란드의 '국민 스포츠'인 만큼 평창올림픽에 취재 인력 20명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합뉴스와 다른 언론사들이 제공할 비디오 콘텐츠에 큰 관심이 있다"고 PNN 가입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영국 PA통신도 이날 PNN 가입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통신사의 재정확보와 통신사 본령 사수'를 주제로 열린 EANA 총회에는 32개 전체 회원사 중 2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EANA는 1956년 터키 아나돌루 통신과 세르비아 탄유그 통신이 주도해 설립한 유럽지역 뉴스통신사 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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