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종교를 읽다…'종교 속 음식, 음식 속 종교'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불교에서는 왜 육식도 아닌 마늘 섭취를 금하는가? 유대교는 왜 동물의 피를 금기시하며 이는 희생제의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한국종교문화연구소와 종교문화비평학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종교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종교'를 주제로 2017년도 상반기 정기 심포지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박규태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일본의 마쓰리(祭)와 신찬(神饌) : 이세신궁(伊勢神宮)과 천황의 제사를 중심으로'를, 안연희 선문대 연구교수가 '유대교의 희생제의와 음식 : 동물의 정결과 피의 금기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또 문화인류학자인 조경만 목포대 교수가 '종교적, 정치 생태적 존재로서의 북미 원주민 연어 : 연안 샐리쉬 원주민사회의 연어잡이와 음식'을, 불교음식학 연구자인 공만식 씨는 '마늘에 담긴 불교사 : 음식의 내재적 본질에서 바르나(Varna·힌두교의 계급 제도)적 함의까지'를 발표한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유대교, 중세 가톨릭, 불교, 일본 신도, 민간 신앙 등의 분야에서 음식이 어떤 자리를 차지고 하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음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종교를 새롭게 그리고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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