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중소형주, 신정부 정책에 반전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7일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저평가 심화에 따른 가치평가 매력과 신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반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연초 대비 13.3% 올랐으나 중소형주, 소형주, 코스닥시장은 각각 7.7%, 1.3%, 1.2% 상승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이런 격차가 두드러진 건 실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이 코스피는 14.2% 상향 조정된 반면 중형주는 19.7% 하향 조정됐고 소형주와 코스닥은 4.2%, 0.2% 높아지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가치평가가 강세기인 2015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은 중소형주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으나 전날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른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중소 벤처기업부 신설 속 정책 기대감이 중소형주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주가에 밀접한 소비자 물가가 둔화하고 있어 대형주의 쏠림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 등 상품 가격의 안정화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성장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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