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주변 개발 밑그림 그린다…특별계획구역 지정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낙후된 서울 김포공항 주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상가시설 등을 들일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검토된다.
서울 강서구는 이 지역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자 '김포공항 주변 관리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에 2021년까지 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상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주변 지역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 김포공항 배후지원시설 활성화 방안 ▲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 공항과 주변 지역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 난개발 방지 및 폐기물처리업체 정비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구는 도시계획 용도를 변경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을 들일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정도 검토한다. 또 공항으로 인한 공간 단절을 회복하기 위해 지하도나 육교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따져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항동 주거지역을 두고 주민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민간개발을 활성화하고자 용적률 완화 방안도 들여다본다.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건설폐기물 업체 정비 방안을 강구한다. 김포공항 골프장과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용역 과제에 포함된다.
구는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 서울시·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김포공항 주변 지역 상생발전방안을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또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과 교통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