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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대 금융그룹 초저금리 타격에 3년 연속 이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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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대 금융그룹 초저금리 타격에 3년 연속 이익 줄어

장래 자금 운용난도 심각…도시바 대손충당금도 부담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5대 금융그룹이 저금리 악재에 3년째 이익이 줄며 고전하고 있다.

사업환경은 앞으로도 좋지 않다. 마이너스금리 지속으로 자금 운용난이 심각한데다 거액을 빌려준 도시바 때문에 생긴 대손충당금도 부담이다. 이번에 2천200억엔(약 2조2천억원)을 쌓았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5대금융그룹의 2016회계연도 결산 발표 결과 순이익은 모두 2조5천194억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3% 줄어들었다. 작년 1월 도입한 마이너스금리 영향이 컸다.

이익감소는 3년 연속이다. 일본은행의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 영향이 컸으며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융자에서 얻는 이익이 줄어들었다. 반면 해외는 이익이 늘어 국내 이익 하락을 보충했다.




5대 금융그룹 가운데 4곳의 이익이 줄었다. 유일하게 이익이 늘어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의 순이익은 7천65억엔으로 9% 늘어났다. 전년도에 소비자금융 등 손실을 계상한 요인이 컸다.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실적에 끼친 영향은 5대 그룹 합쳐 약 1천840억엔으로 나왔다. 초저금리는 2017회계연도에도 계속돼 5대 금융그룹 순이익은 2조4천300억엔으로, 전년도 대비 3% 줄어들 전망이다.

미즈호금융그룹은 2016회계연도에 이익이 10% 줄었다. 사토 야스히로 사장은 "계속해서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다.




반면 일본의 민간은행들은 해외에서는 순조로운 상황이다. 수익 40%를 해외고객이 차지하는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의 순이익은 9천264억엔으로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앞으로도 마이너스금리 영향은 계속된다. 외화조달 코스트도 상승한다. 국제금융규제 강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을 지속될 전망이다. 그래서 장래에 대한 불투명성은 여전히 강하고, 운용난도 심각하다.

경기부진으로 여전히 자금 수요가 적어 거대은행에서는 예금을 전부 운용할 수 없는 현금이나 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3대 거대은행이 쌓아둔 예금은 157조엔으로 1년 전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각 은행들은 구조개혁도 나선다. 미즈호 사토 사장은 "(점포를) 앞으로 3∼4년 10~20% 정도는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모든 점포의 디지털화를 진행한다.




일본은행의 미이너스금리가 길어지며 각사의 과제는 비금리수익의 확대다. 미즈호금융그룹은 수익구조에서 점하는 비금리수익 비율이 54%로, 목표인 60% 달성이 목전이다.

저금리 장기화는 개인용 카드론 등이 과도하게 풀리는 새로운 사회문제도 초래하고 있다. 은행들은 "심사체제를 수정, (카드론) 광고선전 감소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 5대 금융그룹은 미쓰비시UFJ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미즈호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신탁, 리소나홀딩스 등이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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