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수원시, 멸종위기 식물 '칠보치마' 복원 추진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경기 수원시는 17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칠보치마 복원사업 추진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식물이다. 잎이 치마처럼 펼쳐져 있으며, 6∼7월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을 피운다.
수원시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렇지만 현재 칠보산에서는 서식지를 찾아볼 수 없다.
경남 남해군과 부산에 2천여 개체가 자라고 있어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직접 채종한 종자를 이용해 2015년부터 2년간 증식한 1천개체의 칠보치마를 수원시에 기증한다.
수원시는 칠보치마 복원을 위해 환경단체와 함께 칠보산에 칠보치마를 심고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까지 총 2천개체의 칠보치마를 보급할 계획이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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