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서 전래동화 영어로 들려주는 프로그램…해외 첫 시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혹부리 영감', '청개구리', '콩쥐팥쥐' 등 한국의 전래동화를 영어로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운영된다.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현지시간으로 12일 블랙타운 카운슬의 맥스 웨버 도서관과 컴버랜드카운슬 리드컴 도서관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5일까지 시드니지역의 5개 카운슬 도서관에서 미취학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한국문화원에서 '스토리텔링 강사 양성교육'을 받은 6명의 강사가 진행한다. 이들은 전래동화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한지로 고무신을 만들고 노래와 율동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방학 기간에는 문화원 내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신영 원장은 "한국에서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프로그램을 모델로 해외에서 처음 시도를 한다"며 "호주 어린이들에게 한국 전래동화를 들려줌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전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레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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