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한전기술, 원전·석탄발전 대형수주 한동안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한전기술[052690]이 원전과 석탄발전 부문에 대한 여론 악화로 대형 수주가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면서 8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내렸다.
허민호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3.3% 줄어든 1천22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원전 매출은 6.9% 늘었지만 수화력 부문이 49.2% 감소한 219억원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에서 원전과 석탄발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을 20% 하향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원전과 석탄발전소의 안전성·환경성 기준 강화와 노후 설비 교체 등 설비보강 투자 확대로 운영·관리(O&M) 관련 수주는 증가하겠다. 이미 수주한 원전의 건설 중단 우려는 과도하며 내년 영국서 5천억∼6천억원 규모의 원전 수주 시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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