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테임즈 시즌 12호포, '롯데 출신' 린드블럼 무실점
테임즈, 10경기 만에 홈런 생산 재개
린드블럼은 1천131일 만의 빅리그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내야수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침묵을 깨고 홈런포 가동을 재개했다.
테임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뜨거운 4월을 보낸 테임즈는 최근 9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76, 1타점에 그쳤다.
이 기간 타율도 0.370에서 0.308까지 추락했다.
이날 테임즈는 10경기 만의 홈런, 11경기 만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벌여 시즌 타율을 0.324(108타수 35안타)로 끌어 올렸다.
테임즈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테임즈는 타일러 글래스노의 3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3회 초에는 시원한 장타를 쳤다. 테임즈는 2사 1루에서 6구 대결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다.
5회 초 삼진으로 물러나 숨을 고른 테임즈는 7회 초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테임즈의 홈런포는 9회 초 터졌다. 5-2로 앞선 가운데 조니 바바토의 초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훌쩍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이다.
밀워키는 6-2로 승리해 16승 1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테임즈의 홈런 직후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선수가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피츠버그는 바바토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롯데 자이언츠 출신 조시 린드블럼을 올렸다.
전날 액티브(25인) 로스터에 등록되며 3년 만에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린드블럼은 에르난 페레스를 공 하나로 내야 땅볼 처리했다.
2014년 4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4⅔이닝 2실점)에 나선 게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기였던 린드블럼은 1천131일 만에 빅리그 경력을 이어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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