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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국제사회에 SOS…"총선 감시단 파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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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국제사회에 SOS…"총선 감시단 파견해달라"

내달 18일 총선 앞두고 여야 대치 지속…야당 "부정선거 우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야당의 의회 보이콧으로 정국이 마비된 알바니아가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주 여당의 단독 투표로 대통령으로 선출된 일리르 메타 알바니아 대통령은 4일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에게 내달 18일로 예정된 총선을 감독할 대표단을 파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메타 대통령은 타이아니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광범위한 국제 감시단이 알바니아 차기 총선을 감독함으로써 총선 과정의 공정성을 보장하고, 결과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 여당은 총선 감독을 위해 유럽연합(EU)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에도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제1야당 민주당이 중심이 된 알바니아 야당은 총선을 앞두고 알바니아 현 정부가 투표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선거를 공정히 관리할 임시 정부가 꾸려지지 않는 한 총선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힌 채 장외 투쟁에 나섰다.

야당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모든 의정 활동을 거부한 채 지지자들과 함께 수도 티라나 중심가를 봉쇄한 뒤 에디 라마 총리실 앞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지지자들에게 오는 7일 서부 지역에서 열리는 지방 선거도 참여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총선 거부를 선언한 야당의 방침을 되돌리기 위해 장외 투쟁을 이끌고 있는 룰짐 바샤 민주당 당수와 3일과 4일, 연속으로 만나 정국 타개책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는 데에는 실패했다.

라마 총리는 야당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려 국제 감시단과 함께 실시간으로 총선을 감독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야당은 라마 총리와 그의 내각이 범죄 조직 및 마약 밀매 조직과 연관돼 있으며 이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라마 총리의 선(先) 사퇴를 압박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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