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란·박새영, '신·구 GK' 대결…인천시청 2골 차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실업 여자핸드볼 신인 골키퍼 박새영(23·경남개발공사)이 '대선배'인 오영란(45·인천시청) 앞에서 '선방 쇼'를 펼쳤다.
4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인천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는 양팀 골키퍼에 관심이 쏠렸다.
인천시청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은 오영란이 골문을 지키고, 경남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박새영이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다.
박새영은 인천시청의 슈팅 43개 가운데 19개를 막아내는 등 방어율 44.2%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인천시청이 24-22로 승리했다.
인천시청 오영란은 이날 경남개발공사 슈팅 34개 가운데 12개를 막아 방어율 35.3%를 보였다.
1972년생인 오영란은 이번 시즌 세이브(상대 슈팅을 막아낸 것) 수에서 151개로 155개의 박미라(삼척시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보인다.
박새영이 132개로 3위를 달리며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인천시청 송지은과 김진실이 나란히 7골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 4일 전적
▲ 여자부
인천시청(5승1무5패) 24(9-9 15-13)22 경남개발공사(1승10패)
▲ 남자부
SK호크스(5승4패) 23(11-8 12-12)20 충남체육회(2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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