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 실무협상 8일 독일서 개시
김찬우 기후변화대사 등 정부 대표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국제 기후변화 협약인 파리협정(작년 11월 발효) 이행을 위한 세부 지침을 협상하는 회의가 8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회의에는 190여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대표단이 참석해 파리협정의 성공적인 이행에 필요한 의제들에 대한 각국의 의견과 입장을 개진한다.
정부는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수석대표)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실무자, 관련 연구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타결된 파리협정은 2020년 이후의 새 기후변화 체제 수립을 위한 합의다.
협정은 이산화탄소 감축과 관련해 각국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정할 수 있게 하되,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토록 했다.
외교부는 "파리협정 채택 과정에서 선진국과 개도국들은 큰 틀에서 합의를 도출했으나, 세부 이행 규칙에 대한 협상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양 진영 간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 협상 진전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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