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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간절한 마음 나누겠다"…'걸어서 국민속으로'유세 TK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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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간절한 마음 나누겠다"…'걸어서 국민속으로'유세 TK서 개시

대구서 7시간 30분 연속 도보 유세…"국민 계신 곳으로 가겠다"

유세마친 후 페이스북 라이브로 네티즌과 소통…도보 유세 생중계

(안동=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유세를 시작했다.

대선을 닷새 남겨 놓은 가운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도보로 걸으면서 유권자들을 만나 호소하는 '뚜벅이 유세 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유세에서부터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시내 구석구석을 걸으며 시민들을 직접 만난다.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약 7시간 30분여 동안 두 발로 걷는 강행군이다.

시민들과 부담 없이 만나고자 수행 인력은 1명만 두고 경호도 원거리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취재진도 최소화했다.

기존의 유세차를 이용한 대중 연설은 오후 6시 대구 최대의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1번만 한다.

안 후보는 앞으로 선거까지 남은 닷새 동안 매일 이런 뚜벅이 유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통합과 미래의 새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진정성과 절박함을 호소하며 바닥 민심의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전통적 캠페인 방식으로는 막대한 인력과 물량을 쏟아붓는 거대 양당후보인 민주당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당해낼 수 없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간절한 마음을 국민과 나누겠다. 유세차로 국민을 오시라 하지 않고 국민 계신 곳으로 가겠다.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제 생각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나라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청년들, 국민들 눈물 닦아주러 정치를 시작했다. 공정하고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어 국민들 가슴펴게 하고 싶다"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희망의 불씨 다시 살리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존에 각 지역에서 하는 기획, 통제된 유세가 아니라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이라며 "후보가 직접 발로, 땀으로 걸으며 시민들과 시선을 맞추고 손 마주 잡고 살아가는 얘기, 힘든 얘기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친 후에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네티즌들과 소통을 이어 간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와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이사가 함께 참여하는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안 후보는 자신의 유세와 메시지를 소개하고 네티즌들의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

안 후보 측은 '도보 유세'의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하는 등 온라인 소통 창구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최근 스튜디오 사진 촬영 과정에서 사진작가와 안 후보가 나눈 대화가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등 진솔하고 소탈한 소통의 면모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전북 지역 집중유세를 마친 뒤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날 오전 법당에서 예불을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안 후보는 주지인 향적 스님과 마주앉아 불교 문화재 관리와 관련, "종교라기보다 나라 전체가 소중히 보관하는 문화유산으로 접근해야 된다"며 "문화콘텐츠를 외국에 알리려면 전문가 인력 부족하니 국가가 투자해 일자리를 늘리고 전문가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을 찾은 안 후보는 경북도청과 하회마을을 각각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구미로 건너가 노인종합복지관과 구미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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