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41)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전망이다.
ESPN은 4일(한국시간) '몬치'로 불리는 라몬 로드리게스 베르데호 AS로마 단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6월 계약이 끝나는 토티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몬치 단장은 "토티가 구단과 합의했다"면서 "이번이 그가 선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그는 디렉터직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티는 곧 로마다. 토티에게 내 가까이에 있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면서 "그가 아는 것의 1%만 배워도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에서 선수를 총괄 관리하며, 경영진과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한다.
토티는 13살 때인 1989년 AS로마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1993년 AS로마 성인팀에서 데뷔, 줄곧 팀을 지켜온 '원클럽맨'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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