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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대립각' 뉴욕타임스 구독자 사상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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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대립각' 뉴욕타임스 구독자 사상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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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대립각' 뉴욕타임스 구독자 사상 최대폭 증가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비판적인 뉴욕타임스의 구독자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올 1분기에 온라인 구독자가 30만8천 명 순증했다"면서 "뉴욕타임스 역사상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기로 기록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3월 말 기준 뉴욕타임스의 온라인 전용 유료 독자는 220만 명이 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0% 이상, 작년 말과 비교하면 16% 각각 증가한 것이다.

뉴욕타임스 독자가 늘어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영향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기사를 멈추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일반인이 뉴욕타임스의 독자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딘 베케이 편집국장도 지난 2월 방송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를 공격하는) 트윗을 할 때마다 구독이 아주 많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톰슨 CEO도 작년 11월 방송 인터뷰에서 선거가 끝난 뒤 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 명의 독자가 뉴욕타임스를 떠나고 있다'는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말을 반박한 것이었다.

뉴욕타임스의 비판적인 기사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도 뉴욕타임스를 '망해가는 신문'이라고 표현하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구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3억9천880만 달러(약 4천510억 원)로 작년 1분기보다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증가에 따른 구독 매출은 11.2% 증가한 반면 광고 매출은 6.9% 줄었다.

특히 광고 매출 중 온라인 광고 매출은 18.9% 늘어났지만 지면 광고 매출은 17.9% 감소했다.

1분기 뉴욕타임스의 순이익은 1천320만 달러를 기록해 827만 달러의 손실을 나타냈던 작년 1분기와는 대조적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주가도 올해 7.5% 상승했다.


su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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