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권리 행사하세요"…산들·구구단·다이아 등 사전투표(종합)
선거 홍보대사 산들 "청년과도 소통하는 대통령이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비원에이포의 산들과 걸그룹 구구단, 다이아 등 아이돌 가수들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아름다운 선거 홍보대사'인 산들은 4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다른 홍보대사들과 함께 투표한다. 홍보대사로는 산들과 함께 배우 정애리, 장나라, 진세연, 윤주상과 가수 김연우가 활동 중이다.
산들은 3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9일이 선거일이지만 그날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사전투표 제도가 있다는 걸 알리고자 내일 투표한다"며 "남자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 선거 홍보대사가 돼서 행사장 등에 갈 때마다 '참정권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회와 인터넷 자료를 통해 정책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며 "투표에 방관하고서 나중에 지도자에 대한 불만을 갖기보다 유권자들이 공약을 확인하고 한 표를 행사할 때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소신 있고 청렴하며 특히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귀 기울여 주시는 분이면 좋겠다"며 "선거 홍보를 하러 대학교에 갔을 때 내 또래들이 청년 실업, 등록금 문제 등 여러 고민이 있더라. 청년들과도 소통 가능한 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들과 같은 소속사 걸그룹 오마이걸도 선거일인 9일 예정된 스케줄로 인해 4일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걸그룹 드림캐쳐 역시 이날 사전투표소를 찾는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전, 마산 등 지방에 사는 멤버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5일에는 걸그룹 구구단과 다이아가 사전투표에 동참한다. 두 팀 모두 선거일에 예정된 일정이 있다.
구구단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선거일에 광고 관련 일정이 있어 투표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곡 '나랑 사귈래'로 활동 중인 다이아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도 "선거일에 일정이 있다"며 "멤버 중 은채와 솜이는 미성년자이지만 투표소에 동행한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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