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양극단에 못넘겨…합리적 개혁세력 통합공동정부 세워야"
"후보 생각·차이 자세히 못 보여줘…양자·3자토론 해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최평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마친 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양자토론 또는 3자 토론 형식이 도입되면 국민이 더 각 후보의 생각과 그 차이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상암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를 마친 다음 기자들과 만나 "TV토론을 6번 했지만 아쉬웠던 것은 5자 토론만 계속해서 서로간 가진 생각들의 차이를 조금 더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얼마든지 양자토론, 3자 토론 제안이 오면 환영한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그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선 일주일을 앞둔 각오에 대해선 "저는 정말로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대로 또 양극단 중의 한 곳으로 정권을 넘길 수 없지 않나. 그러면 또다시 5년 내내 국민이 반으로 쪼개지고 계속 싸우고 분열하고 대립하고 갈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가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에 이제는 양극단이 아닌 합리적 개혁의 필요를 느끼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통합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극복하고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결국에 우리나라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5년 내내 국민과 싸우고 갈라지게 되고 미래에 대해서 준비할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나라는 추락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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