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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 거둔 노무라 "올해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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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 거둔 노무라 "올해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통산 3승을 거둔 노무라 하루(24·일본)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노무라는 1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뒤 "기쁘고 행복하다"며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의 목표는 메이저 우승이기 때문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최종일 4라운드에서 한 때 5타 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연장 여섯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들게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크리스티 커(미국)에 단독 선두를 내주면서 재역전이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노무라는 18번홀(파5)에서 바로 버디를 잡으면서 커와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노무라도 "17번홀의 더블보기 후 바로 버디를 잡은 것이 컸다"고 경기 내용을 회상했다.

연장전은 해가 저물 무렵인 여섯 번째 홀에서 끝났다.

노무라는 투온 뒤 이글퍼팅에 살짝 못 미쳤지만 손쉽게 버디를 잡으면서 베테랑 커와의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무라는 "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문민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일본 요코하마 태생으로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고등학교까지 서울에서 다녔다.

골프도 한국에서 시작했고 운동을 좋아해 태권도까지 배운 '만능 스포츠 우먼'이다.

노무라는 지난해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입문 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2승을 거뒀다.

2015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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