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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80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 1위(종합)

경쟁자 유소연·쭈타누깐, 텍사스 슛아웃 공동 9위로 추월 실패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8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눈의 감염 때문에 2라운드만 마치고 기권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27)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텍사스 슛아웃 성적에 따라 리디아 고를 밀어내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이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할 경우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세계랭킹 3위 쭈타누깐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9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경쟁자들이 충분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덕분에 세계 1위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1위 리디아 고와 2위 유소연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지난주 0.87점에서 이번 주 0.49점으로 좁혀졌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캐디는 물론 스윙 코치와 클럽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했으나 아직 눈에 띄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최근 9개 대회 만에 캐디를 교체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4위 전인지(23)와 5위 렉시 톰프슨(미국)도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박인비(29)는 지난주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랐고, 텍사스 슛아웃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박성현(24)은 두 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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