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 "모넬, 2군에서 배리 본즈급 활약"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모넬이 2군에서 배리 본즈급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조니 모넬(31·kt wiz)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모넬은 개막 후 18경기에서 타율 0.182(55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의 부진을 보이다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다른 타자로 변했다. 모넬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5할(10타수 5안타)에 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모넬의 반등은 kt에 희소식이다. kt는 팀 타율(0.225), 장타율(0.321), 출루율(0.282) 등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최하위다.
타선의 극심한 부진 속에 5연패에 빠진 kt(11승 13패)는 공동 7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모넬이 2군에서 배리 본즈급 활약을 하고 있다. 히팅 포인트도 찾아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반색했다.
그는 "설령 역전패를 당하더라도 5~6점 내고 지는 게 낫다"며 "타격 부진이 오래 계속되면 상대 투수도 편하게 마운드에 올라온다. 그러면 던지고 싶은 대로 던질 수 있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그러면 더 어려워진다"며 "결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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